클래리티 액트, 운명의 한 주 — 그레이엄 별세·백악관 회동·윤리 조항 쟁점 총정리
최종 업데이트: 2026년 7월 18일 | 작성: Investor K
클래리티 액트, 운명의 한 주 — 그레이엄 별세·백악관 회동·윤리 조항 쟁점 총정리
- 2026년 7월 11일, 클래리티 액트 지지자였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이 71세로 별세
- 트럼프 대통령은 7월 13일 트루스소셜에 그레이엄을 추모하며 클래리티 액트 통과를 촉구하는 글을 게시
- 7월 16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상원의원들이 회동, 법안의 최종 쟁점을 논의
- 7월 17일에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크립토 위크 1주년을 맞아 청문회 개최, 같은 날 GENIUS Act 발효 1주년도 도래
- 최대 걸림돌은 공직자(트럼프 포함)의 암호화폐 이해충돌을 막는 윤리 조항 — 아직 합의 불발
- 공화당 상원 의석이 51석(그레이엄 별세·매코넬 입원)으로 줄어 60표 확보가 더 어려워진 상황
- 상원 표결은 8월 7일 휴회 전인 7월 20일 주간으로 목표 설정되었으나, 예측시장 통과 확률은 40% 안팎
목차
- 왜 이번 주가 클래리티 액트의 분수령인가
- 그레이엄 상원의원 별세와 트럼프의 통과 촉구
- 7월 16일 백악관 회동 — 무엇이 논의됐나
- 최종 걸림돌: 공직자 윤리 조항
- 현재까지의 입법 진행 경과
- 남은 변수들 — 표 계산, 은행권 우려, 법집행기관 이슈
- 법안 통과 이후 예상되는 절차
- Investor K 관점
- 자주 묻는 질문
1. 왜 이번 주가 클래리티 액트의 분수령인가
2025년 7월 17일, 미 하원은 이른바 '크립토 위크'를 맞아 클래리티 액트(디지털자산시장 클래리티 액트)를 294 대 134로 통과시켰습니다. 같은 시기 GENIUS Act(스테이블코인 규제법)와 반(反) CBDC 감시국가법도 함께 처리됐습니다. GENIUS Act는 2025년 7월 18일 법률로 발효되었으며, 클래리티 액트는 하원 통과 이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상원 본회의 표결에 오르지 못한 상태입니다.
2026년 7월 17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산하 디지털자산·핀테크·AI 소위원회는 뉴욕 연방홀에서 "클래리티 액트가 어떻게 혁신을 여는가"라는 제목의 현장 청문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청문회는 하원이 클래리티 액트, GENIUS Act, 반CBDC 감시국가법을 함께 통과시킨 지 정확히 1년째 되는 날 열렸으며, 위원들은 이 프레임워크가 국내 블록체인 산업 발전과 명확한 감독 체계 확립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점검했습니다.
공교롭게도 GENIUS Act의 스테이블코인 시행규칙 마감일도 7월 18일로, OCC·FDIC·재무부·FinCEN 등 6개 연방기관이 스테이블코인 이행규칙을 최종 확정해야 하는 규제 일정과 겹치면서 이번 주는 미국 암호화폐 정책 전반에서 상징성이 매우 큰 한 주로 평가됩니다.
2. 그레이엄 상원의원 별세와 트럼프의 통과 촉구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2026년 7월 11일 71세로 별세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13일 트루스소셜에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을 기리며, 큰 지지자였던 그를 위해 상원은 클래리티 액트를 통과시켜야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서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이 거대한 금융 '현상'과 AI 분야에서 완전한 주도권을 가져가려 하고 있다며, 두 분야 모두에서 중국에 밀려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연결에 대한 워싱턴 정가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군사력·동맹·보수 사법철학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아 온 반면 암호화폐 규제와는 거리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고, 그가 은행위원회 소속이 아니어서 클래리티 액트 표결에 참여한 적도 없었다는 점이 부각되며 일부 의원들은 이러한 프레이밍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그레이엄 의원의 별세는 실질적인 표 계산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공화당 상원 의석은 매코넬 상원의원의 입원까지 겹치면서 51석 대 47석으로 줄어들어, 60표 확보를 위해서는 최소 9명의 민주당 의원이 동참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3. 7월 16일 백악관 회동 — 무엇이 논의됐나
7월 16일,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공화·오하이오)은 블룸버그 정부관련 매체에 트럼프 대통령과 상원의원들이 백악관에서 만나 클래리티 액트 협상 현황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빌 해거티 상원의원(공화·테네시)도 회동 계획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크립토 시장 규제 법안에서 가장 어려운 잔여 쟁점을 상원의원들과 함께 풀어보려는 시도로, 존 튠 상원 다수당 대표는 최종 문구가 확정되지 않더라도 이달 안에 클래리티 법안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였습니다.
회동을 앞두고 상원의원들의 논조에는 다소 긍정적인 기류도 감지됐습니다.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수정 법안이 며칠 내 발의돼 다음 주 상원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예측시장에서도 8월 휴회 전 상원 표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치가 다소 높아졌습니다.
다만 PYMNTS가 7월 17일 블룸버그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상원이 8월 7일 이후 3주간 휴회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클래리티 액트는 여전히 여러 장애물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최종 걸림돌: 공직자 윤리 조항
협상에 참여한 여러 민주당 의원들은 법안 최신안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특히 윤리 문제와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사업 관여 부분이 쟁점이 되고 있다고 보도됐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올해 초 재산공개에서 2기 취임 이후 암호화폐 사업으로 14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난 이후, 통합 법안 초안에 이해충돌 방지 조항을 추가하려 하고 있습니다. Axios는 클래리티 액트를 붙잡고 있는 핵심 요인이 바로 이 조항이라고 짚었습니다.
CoinDesk 역시 여러 민주당 의원들이 공직자의 암호화폐 이해충돌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이 우려를 해소할 초당적 문구가 아직 법안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쟁점의 구체적 형태로는 커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이 공직자의 암호화폐 보유에 대한 실효성 있는 윤리 규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루미스 상원의원은 공직자가 암호화폐 자산을 블라인드 트러스트로 운용하도록 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에 대해 "그보다 못한 어떤 것도 대통령과 그 가족에게 공공의 희생을 대가로 한 노골적인 특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5명의 민주당 상원의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공개서 감사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5. 현재까지의 입법 진행 경과
| 단계 | 일자 / 결과 |
| 하원 본회의 통과 | 2025년 7월 17일, 294 대 134 |
| 상원 농업위원회 마크업 | 2026년 1월 말, 12 대 11 (민주당 지지 없음) |
| 상원 은행위원회 마크업 | 2026년 5월 14일, 15 대 9 |
| 상원 의사일정 등재 | 2026년 6월 1일부터 본회의 표결 없이 대기 |
| 본회의 표결 목표 | 2026년 7월 20일 주간으로 목표 설정 |
애초 백악관 디지털자산 정책 담당인 패트릭 위트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건국 250주년에 맞춰 7월 4일 상원 통과를 목표로 했으나, 이는 8월 7일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습니다.
6. 남은 변수들 — 표 계산, 은행권 우려, 법집행기관 이슈
공화당 연합 내부에서도 균열이 있습니다. 조시 홀리(공화·미주리)와 랜드 폴(공화·켄터키) 상원의원은 GENIUS Act에도 반대표를 던졌던 유이(唯二)한 공화당 의원으로, 클래리티 액트에도 반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행권에서는 미국은행협회(ABA)와 미국지역은행협회(ICBA) 등이 이 법안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GENIUS Act가 금지한 발행사 지급 이자를 우회해 사실상 이자에 준하는 보상을 제공할 수 있는 허점을 만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쟁점은 604조로, 비수탁형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자금송금업 등록 의무에서 면제하는 조항인데 법집행기관들이 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상태입니다.
구조적인 문제로는 CFTC가 단독 위원 체제로 운영되고 있고 SEC 역시 두 자리가 공석인 점이 꼽힙니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최소 4명의 CFTC 위원이 인준되기 전까지 새 프레임워크의 시행을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한 상태입니다.
패스 요건은 60표이며, 이는 위원회 단계에서 이탈한 민주당 의원 2명 외에 최소 5명을 추가로 확보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7. 법안 통과 이후 예상되는 절차
아래 내용은 클래리티 액트가 실제로 상원을 통과했을 경우를 가정한 전망이며, 2026년 7월 18일 현재 법안은 아직 통과되지 않은 상태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법안 골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처럼 충분히 탈중앙화된 네트워크의 디지털 상품 현물·2차 거래는 CFTC가 감독하도록 하고, SEC는 초기 단계 토큰 판매와 투자계약 관련 권한을 유지하며, GENIUS Act 프레임워크 아래 허용된 결제형 스테이블코인은 SEC·CFTC·은행 감독기관의 공동 감독을 받도록 하는 구조입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법안이 발효될 경우 현물 XRP ETF에만 40억~8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2025년 11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이 상품군에 유입된 약 15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입니다.
통과 이후에는 SEC·CFTC의 세부 시행규칙 제정, 거래소 등록 요건 및 커스터디 기준 마련, 관할권 경계에 대한 실무 가이드라인 발표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앞서 언급한 CFTC·SEC의 공석 문제가 시행 속도에 실질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주 흐름을 종합하면 클래리티 액트는 정치적 모멘텀과 실제 표 계산이 엇갈리는 국면에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레이엄 추모 프레이밍과 백악관 회동은 법안에 대한 대통령의 개인적 의지를 재확인시켜 준 사건이지만, 그레이엄 별세로 공화당 의석이 줄어든 것은 오히려 산술적으로 통과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지점은 윤리 조항입니다. 이 부분이 대통령 본인의 이해관계와 직결된 사안이라, 백악관이 실제로 강한 형태의 이해충돌 방지 조항에 서명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 입장에서는 법안 통과 여부 자체보다, 통과되더라도 윤리 조항이 얼마나 실효성 있게 반영되는지가 이후 시행 과정의 안정성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개인적으로는 8월 7일 이전 통과 가능성을 낮게 보고, 통과되지 않을 경우 가을 정기회기로 넘어가는 시나리오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내 규제 민감 자산의 비중을 점검해두는 편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합니다. 다만 이는 투자자문이 아닌 개인적 관전 포인트임을 밝힙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클래리티 액트는 이미 법으로 확정됐나요?
아니요. 2026년 7월 18일 기준 하원은 통과했으나 상원 본회의 표결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7월 20일 주간 표결이 목표로 거론되고 있으나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Q. 통과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인가요?
공직자,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사업 관련 이해충돌을 방지하는 윤리 조항에 대한 여야 합의 부재가 현재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Q. GENIUS Act와는 어떤 관계인가요?
GENIUS Act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다루는 법으로 2025년 7월 18일 이미 발효됐습니다. 클래리티 액트는 스테이블코인 외 디지털자산 전반의 SEC·CFTC 관할권을 정하는 더 넓은 범위의 법안입니다.
Q. 통과되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8월 7일 이후 상원이 약 3주간 휴회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 전에 표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가을 정기회기로 논의가 넘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 출처
- PYMNTS, "Ethics Battle Freezes Clarity Act Ahead of Senate Recess" (2026.7.17)
- Fortune, Patrick McHenry 기고 "The time for Clarity is here" (2026.7.16)
- Axios, "What's behind the Clarity Act hold up" (2026.7.17)
- CNBC, "Trump calls for Congress to pass Clarity Act crypto bill to honor Lindsey Graham" (2026.7.13)
- CoinDesk, "Clarity Act negotiations: High-level White House meeting planned" (2026.7.15)
- Cryptotimes, "CLARITY Act Live: July 17 House Financial Services Committee Hearing" (2026.7.17)
- Forbes, "The CLARITY Act Delay Is Now A Compliance Problem" (2026.7.16)
- Cryptonews, "CLARITY Act Senate Deadline: Two Weeks Left to Pass" (2026.7.17)
- Crypto.news, "CLARITY Act Senate showdown: Why the July 17 hearing decides crypto's 2026" (2026.7.15)
5년 이상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해온 투자자입니다. 이더리움 , 미국 가상자산 규제 동향, RWA 토큰화 생태계를 중점 리서치합니다. "이해한 것에만, 잃어도 되는 금액만" 원칙을 고수하는 투자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