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블랙록·비자 연합 OUSD 등장, USDC는 정말 위험한가

최종 업데이트: 2026년 7월 1일

구글·블랙록·비자 연합 OUSD 등장, USDC는 정말 위험한가

투자 유의사항(YMYL 고지)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권유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스테이블코인과 관련 종목은 규제,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써클 주가가 하루 만에 두 자릿수로 빠졌다면,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2026년 6월 30일, Open Standard라는 회사가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OUSD(Open USD)를 발표했습니다. 구글, 블랙록, 비자, 스트라이프, 코인베이스를 포함해 140개가 넘는 기업이 이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발표 직후 USDC 발행사 써클의 주가는 13%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저도 발표 당일 관련 공시와 외신 보도를 하나씩 확인하면서, 이게 단순한 이슈성 뉴스인지 아니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구조 자체를 바꿀 사건인지 따져봤습니다.

OUSD란 무엇인가요?

OUSD

OUSD는 Open Standard라는 독립 법인이 발행을 준비 중인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입니다. Open Standard는 OUSD를 발행합니다. 이 한 문장이 이번 발표의 핵심입니다. 발행 주체가 특정 기업 하나가 아니라, 참여 파트너사들이 공동으로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별도 회사라는 점이 기존 스테이블코인과 다릅니다.

설계상 특징은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발행과 상환 수수료가 없습니다. 준비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 대부분을 운용 수수료를 제외하고 파트너사에 분배합니다. 거버넌스는 파트너사로 구성된 이사회가 공동으로 운영합니다. Open Standard 임시 CEO 잭 에이브럼스는 스트라이프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브릿지(Bridge)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합니다. 브릿지는 2025년 스트라이프에 11억 달러에 인수된 회사입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OUSD라는 티커는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Origin Protocol이라는 디파이 프로토콜이 2020년부터 운영해온 Origin Dollar 역시 티커가 OUSD입니다. 두 프로젝트는 전혀 다른 팀, 다른 목적을 가진 별개의 상품입니다. 검색하실 때 혼동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어떤 기업들이 OUSD에 참여했나요?

참여사 명단이 이례적으로 넓습니다. 결제 네트워크에서는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동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평소라면 경쟁 관계인 카드사들이 한 컨소시엄에 나란히 들어간 셈입니다. 핀테크 진영에서는 스트라이프, 페이팔, 웨스턴유니온이 참여했고, 금융 진영에서는 블랙록과 BNY멜론, BBVA, DBS, 스탠다드차타드 같은 대형 은행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술 기업으로는 구글과 쇼피파이, 도어대시가, 크립토 진영에서는 코인베이스, 아베, 메타마스크, 모르포, 솔라나 재단이 참여했습니다.

블랙록 글로벌 마켓 개발 총괄 사마라 코헨은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와 실제 활용처가 뒷받침될 때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습니다. 스트라이프는 자사 플랫폼에서 거래하는 기업들에게 OUSD를 기본 스테이블코인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고, 코인베이스는 베이스(Base)를 비롯한 여러 체인에 OUSD를 지원하겠다고 확인했습니다. 

OUSD는 어떤 블록체인에서 어떻게 발행되나요?

Open Standard는 특정 체인 하나만 고집하지 않습니다. 솔라나, 스텔라, 베이스, 폴리곤 등 여러 체인에서 동시에 OUSD를 발행하는 멀티체인 방식을 택했습니다. 단일 체인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는 파트너사마다 주력 체인이 다르다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로 보입니다. 코인베이스가 베이스를 언급했고 솔라나 재단이 직접 파트너로 참여한 점을 보면, 최소한 이 두 체인은 초기 지원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준비자산 구성, 즉 담보로 어떤 자산을 어떤 비율로 보유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공시가 없습니다. 발행 규모나 초기 유통 계획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부분은 현재로서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씀드리는 게 정직한 답변입니다. 후속 공시가 나오면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검토와 발행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Open Standard는 2026년 하반기 중 OUSD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을 뿐, 정확한 날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규제 측면에서 함께 볼 지점은 GENIUS Act입니다. GENIUS Act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게 준비자산 100% 보유와 정기 감사를 요구합니다. 이 법의 세부 시행규칙은 2026년 7월 18일까지 확정될 예정입니다. OUSD가 실제로 미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하려면 이 시행규칙에 맞춰 인가나 파트너십 구조를 정비해야 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컨소시엄형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참고할 만합니다. 2024년 11월 출범한 페이팩스 기반 USDG(Global Dollar Network)에는 마스터카드, 로빈후드, 크라켄이 참여했습니다. 2026년 6월에는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이 은행 예치금을 온체인으로 이동시키는 '더 클리어링 하우스'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OUSD는 이런 흐름 중 가장 참여 기업 수가 많은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OUSD와 USDC는 무엇이 다른가요?

가장 큰 차이는 발행 이익이 어디로 가느냐입니다. USDC는 준비자산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 대부분이 발행사인 써클로 귀속됩니다. 반면 OUSD는 그 수익을 파트너사에 나눠주는 구조를 표방합니다. 수수료 구조도 다릅니다. OUSD는 발행과 상환 모두 무료를 내세우는 반면, USDC는 플랫폼과 구간에 따라 수수료가 존재합니다.

거버넌스 구조 역시 결이 다릅니다. USDC는 써클이라는 상장기업 하나가 운영 주체입니다. 의사결정이 빠르고 책임 소재가 명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OUSD는 140개가 넘는 파트너사가 이사회를 구성하는 공동 거버넌스입니다. 참여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로는 각 파트너사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릴 수 있습니다. 은행과 카드사, 핀테크와 크립토 플랫폼이 이익 배분 비율이나 운영 주도권을 두고 조율하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USDT·USDC 발행 규모는 지금 어떤 상태인가요?

OUSD를 제대로 평가하려면 기존 강자들의 체급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2026년 상반기 기준 테더(USDT) 유통량은 약 1,880억~1,900억 달러 수준이고,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체에서 58%에서 65% 사이의 점유율을 차지합니다. 써클(USDC) 유통량은 약 750억~780억 달러로, 점유율은 24%에서 25% 안팎입니다.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2026년 상반기 동안 310억 달러대에서 320억 달러대 사이를 오갔습니다(1달러당 약 1,550원 기준으로 환산 시 약 435조~496조 원, 2026년 7월 1일 매매기준율 추정치).

아래 표로 세 프로젝트의 구조를 비교했습니다. 발행 실적 없이 출시를 준비 중인 OUSD와, 이미 수년간 실사용 데이터를 쌓은 USDT·USDC 사이에는 여전히 큰 격차가 있습니다.

구분 OUSD USDC USDT
발행 주체 Open Standard(파트너 140개사 연합) 써클(단일 상장기업) 테더(단일 비상장기업)
발행·상환 수수료 무료(표방) 플랫폼별 상이 플랫폼별 상이
준비금 수익 배분 파트너사에 분배(운용수수료 제외) 써클 귀속 테더 귀속
거버넌스 파트너사 공동 이사회 써클 단독 테더 단독
유통량(2026년 상반기) 출시 전(해당 없음) 약 750억~780억 달러 약 1,880억~1,900억 달러
지원 블록체인 솔라나·스텔라·베이스·폴리곤 등 이더리움 등 20개 이상 이더리움·트론 등 다수
서비스 시작 2026년 하반기 예정(구체 일정 미공개) 2018년 출시 2014년 출시

달러 패권과 스테이블코인 점유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스테이블코인은 대부분 달러에 연동되어 있습니다. 이 시장이 커질수록 미국 국채 수요가 함께 늘어난다는 점은 이미 여러 분석에서 확인된 구조입니다. OUSD처럼 결제·핀테크·금융 대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안착한다면,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처가 카드 결제망과 전자상거래 플랫폼까지 넓어지는 효과가 생깁니다. 이는 곧 달러 기반 인프라의 국제적 확장을 뜻합니다.

다만 점유율 변동은 다른 문제입니다. 출시도 하지 않은 상품이 곧바로 1,900억 달러 규모의 테더나 780억 달러 규모의 써클 자리를 대체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OUSD의 등장은 전체 스테이블코인 파이 자체를 키우는 효과, 즉 기업용 결제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는 효과가 더 클 수 있습니다. 기존 강자들의 점유율을 잠식하기보다, 지금까지 스테이블코인을 쓰지 않던 기업 고객을 새로 끌어들이는 시나리오입니다.

OUSD 발표, 지금 우리가 확인해야 할 것은

이번 발표에서 확인된 사실은 명확합니다. 140개가 넘는 기업이 하나의 스테이블코인 표준에 합의했고, 써클 주가는 그 반응으로 급락했습니다. 반면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도 많습니다. 준비자산 구성, 정확한 출시일, 초기 유통 규모는 모두 미공개 상태입니다. 두 가지를 구분해서 받아들이는 태도가 지금 시점에는 가장 필요합니다.


Inverstor K의 관점

써클 주가가 급락했다고 해서 USDC가 당장 위험해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OUSD는 아직 검토·발표 단계이고, USDC는 이미 정식 인증을 받아 발행과 영업을 시작한 지 수년이 지난 상품입니다. 시기적으로도, 실제 사용 점유율 측면에서도 두 상품 사이의 거리는 상당합니다.

140개 파트너사가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 자체가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각 회사는 저마다 다른 이해관계를 갖고 있고, OUSD의 이익 배분과 운영 주도권을 놓고 조율해야 할 지점이 앞으로 계속 생길 겁니다. 초기 참여사 외에 다른 기관이 추가로 들어오려면 이 컨소시엄이 실제로 중립적이라는 신뢰가 먼저 쌓여야 하는데, 그 신뢰는 시간이 지나야 검증됩니다.

반대로 USDC는 발행 이익 대부분이 써클로 돌아간다는 점에서는 불리해 보일 수 있지만, 어느 기관이 참여하든 중립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동해 왔습니다. OUSD가 이익 공유 구조를 앞세워 파트너사를 계속 늘려간다면, 써클도 자사의 수익 배분 방식이나 파트너십 전략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그 변화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OUSD가 아직 실물 거래량 하나 없는 지금 시점에서 써클의 실질적인 사업 기반이 흔들렸다고 보기는 이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OUSD는 누가 만들었나요?

Open Standard라는 독립 법인이 발행 주체이며, 임시 CEO는 스트라이프 자회사 브릿지의 공동창업자인 잭 에이브럼스입니다. 비자, 블랙록, 스트라이프, 구글, 코인베이스 등 140개가 넘는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했습니다.

Q2. OUSD는 언제 출시되나요?

2026년 하반기 출시가 목표라고 발표됐지만, 정확한 날짜는 2026년 7월 1일 기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Q3. OUSD는 어디에서 사용할 수 있나요?

솔라나, 스텔라, 베이스, 폴리곤 등 여러 블록체인에서 발행될 예정이며, 스트라이프는 자사 플랫폼의 기본 스테이블코인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Q4. 써클 주가는 왜 급락했나요?

OUSD가 USDC의 잠재적 경쟁자로 받아들여지면서 발표 직후 몇 시간 만에 써클 주가가 약 13% 하락해 65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Q5. OUSD와 USDC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OUSD는 발행·상환 수수료가 없고 준비금 수익을 파트너사와 나누는 반면, USDC는 수익 대부분이 써클로 귀속되고 써클 단독으로 운영됩니다.

출처

  1. Fortune, "Stripe, Visa and over 140 other businesses to launch stablecoin to rival Tether and Circle", 2026.06.30
  2. Forbes, "Why An Open Standard Will Win The Stablecoin Race", 2026.06.30
  3. Yahoo Finance(Bankless), "Dozens of Major Companies Become Open USD Launch Partners", 2026.06.30
  4. KuCoin News(CoinDesk 인용), "Open Standard Launches Stablecoin OUSD", 2026.06.30
  5. The Motley Fool, "Which stablecoins are the largest and most popular in 2026?", 2026.06 기준

작성자: Inverstor K

관심 분야: 가상화폐 투자 분석, 블록체인 생태계 리서치

경력: 해외무역, 5년 이상 가상화폐 시장 직접 투자 및 포트폴리오 운영

투자 원칙: 이해한 것에만 투자한다. 잃어도 되는 금액만 넣는다.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BMNR 우선주 BMNP 오늘 NYSE 상장 — 단순 희석 우려를 넘어선 기관 자금 구조 전환의 신호

한국에서 USDT·USDC 구매하는 법 완전 가이드 (2026)

BMNR 주가 회복 안 되는 이유: mNAV 마이너스 구간의 ATM 희석이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