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 메가뱅크 스테이블코인 2026년 발행, 이더리움과 다른 점은?
日 3대 메가뱅크 스테이블코인 2026년 발행, 이더리움과 다른 점은?
일본 금융을 떠받치는 3대 메가뱅크가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발행한다면 어떨까요?
미쓰비시UFJ은행, 미즈호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세 곳은 2026년도 중에 신탁형 스테이블코인을 공동 발행하겠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2026년 6월 9일, 니혼케이자이신문이 이 내용을 처음 보도했고 같은 날 3개 은행이 공식 확인했습니다.
3행이 곧 기본합의를 체결하고 운영방식을 논의할 협의회를 설치한다는 점, 그리고 2026년도 내 실제 거래 개시를 목표로 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일본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메가뱅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모습입니다.
일본 3대 메가뱅크는 왜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발행할까?
결제 비효율을 줄이려는 목적이 가장 큽니다. 미쓰비시UFJ은행, 미즈호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기업간 대규모 결제와 증권 결제, 국경간 송금에서 SWIFT를 대체할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금융청(FSA)도 이 흐름을 적극 지원합니다. 2025년 11월, 금융청은 'FinTech 실증실험 허브' 안에 결제고도화 프로젝트(PIP)를 신설했고, 3대 메가뱅크와 미쓰비시상사, 미쓰비시UFJ신탁은행, Progmat까지 총 6개사가 스테이블코인 발행 실증실험에 참여 중입니다.
증권 결제 쪽 움직임도 빠릅니다. 2026년 들어 다이와증권, 노무라증권, 미즈호·미쓰비시UFJ·미쓰이스미토모 금융그룹 5개사가 블록체인 기반 국채·주식 결제 실증실험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 여기서 쓰일 디지털 머니가 바로 3행이 공동 발행을 검토하는 이 스테이블코인입니다.
국경간 송금 분야에서는 Progmat과 Datachain이 추진하는 'Project Pax'가 대표적입니다. 은행간 통신은 SWIFT 네트워크를 유지한 채, 실제 자금 이동만 블록체인 위 스테이블코인으로 처리해 착금 시간을 수 초에서 수 분 단위로 줄이는 구조입니다. 기업이나 개인이 별도로 코인을 보유·관리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정도 속도감은 예상보다 빠릅니다. 2025년 11월 실증실험 착수 이후 불과 7개월 만에 공동발행 방침과 협의회 설치까지 왔으니까요.
신탁형 스테이블코인, USDC·JPYC와 어떻게 다를까?
3행이 검토하는 방식은 '신탁형' 스테이블코인입니다. 미쓰비시UFJ·미즈호·미쓰이스미토모 3행이 공동위탁자가 되고, 신탁은행 등이 수탁자(발행체) 역할을 맡는 신탁계약 구조입니다.
이 구조의 핵심은 자산 보호입니다. 신탁은행의 도산격리 기능에 따라 뒷받침 자산이 100% 보호됩니다. 발행사가 파산해도 이용자의 예치 자산은 별도로 분리 보관되어 안전합니다.
반면 USDT, USDC, 그리고 일본의 JPYC 같은 기존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체가 뒷받침 자산을 직접 관리하는 구조입니다. 신탁형과는 자산 보호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송금 한도 면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JPYC처럼 자금이동업자형(資金移動型) 스테이블코인은 1건당 송금 한도 제약을 받습니다. 하지만 신탁형은 이런 한도 제약이 없어, 기업간 대규모 결제에 적합합니다.
일본에서는 SBI그룹도 신탁형 'JPYSC'를 2026년도 1분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발표했고, 일본블록체인기반협회 역시 'EJPY'를 2026년도 내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신탁형 스테이블코인 발행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Progmat 기반은 이더리움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3메가뱅크의 스테이블코인은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이 주도해 개발한 'Progmat Coin' 시스템을 기술 기반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Progmat을 단일 블록체인으로 오해하면 안 됩니다.
Progmat 측은 "Progmat은 독자 블록체인의 이름이 아니다"라고 직접 밝혔습니다. 용도에 맞춰 기존 블록체인을 골라 쓰는 '시스템'이라는 설명입니다. Corda 같은 프라이빗·컨소시엄 체인만 쓰는 것도 아닙니다.
실제로 Progmat Coin은 이더리움을 포함한 퍼블릭 블록체인 위에서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여기에 Datachain, TOKI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이더리움·코스모스·아발란체·폴리곤 등 주요 체인을 연결하는 크로스체인 인프라까지 추진 중입니다.
그럼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뭐가 다를까요? USDC처럼 처음부터 이더리움 한 체인을 기본 발행처로 삼는 방식과 달리, 일본 메가뱅크 스테이블코인은 '어느 체인에 올릴지'를 발행 후에도 유연하게 선택·확장할 수 있는 멀티체인 구조라는 점이 차이입니다.
물론 어떤 체인을 쓰든, 개정 자금결제법상 전자결제수단 라이선스를 가진 사업자만 취급할 수 있다는 규제 틀은 그대로 적용됩니다. 퍼블릭 체인 위에 있어도 접근 자체는 인가받은 기관 중심이라는 뜻입니다.
미국 스테이블코인과 일본 모델은 무엇이 다를까?
미국은 2025년 7월 GENIUS Act 서명으로 스테이블코인 규제 틀을 정비했습니다. 인가받은 발행사가 현금·미국 국채 등으로 100% 1:1 준비금을 보유해야 하고, 이더리움·솔라나 등 퍼블릭 체인 위에서 USDC, USDT 같은 코인이 소매·DeFi·암호화폐 거래소까지 광범위하게 쓰입니다.
일본 메가뱅크 모델은 출발점이 다릅니다. 신탁은행의 도산격리 구조를 바탕으로 한 은행급 신뢰 체계를 깔고, 처음에는 기업간 대규모 결제와 증권 결제 같은 '도매(wholesale)' 영역에 집중합니다. 소매·개인 이용 확대는 그 다음 단계로 보입니다.
예상과 달리, 두 모델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보완 관계로 볼 수도 있습니다. 미국은 퍼블릭 체인 기반 글로벌 유동성 허브 역할을, 일본은 자국 통화 표시 도매결제·증권결제의 신뢰 인프라 역할을 맡는 그림입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상원 본회의 통과 여부가 아직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이 법이 통과되면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의 규제 불확실성이 추가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 구분 | JPYC | SBI JPYSC | 3메가뱅크 신탁형 SC | 美 GENIUS Act 기반 SC(예: USDC) |
|---|---|---|---|---|
| 발행 형태 | 자금이동업자형 | 신탁형 | 신탁형 | 인가 발행사형 |
| 자산 보호 | 발행사 자체 관리 | 신탁은행 도산격리 | 신탁은행 도산격리 | 1:1 현금·국채 준비금 |
| 송금 한도 | 건당 제약 있음 | 제약 없음 | 제약 없음 | 사실상 제약 없음 |
| 기반 체인 | 이더리움·아발란체·폴리곤 | 미정(검토 중) | Progmat 기반 멀티체인(이더리움 포함 가능) | 이더리움·솔라나 등 퍼블릭 체인 |
| 주요 용도 | 소매 결제·송금 | 소매·기업 결제 | 기업간 결제·증권결제·국제송금 | 소매·DeFi·거래소·국제송금 |
| 출시(예정) 시점 | 2025년 10월 발행 시작 | 2026년도 1분기 목표 | 2026년도 중 실거래 목표 | 이미 운영 중(2025.7 GENIUS Act) |
일본 스테이블코인 시장,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
3메가뱅크의 신탁형 스테이블코인은 아직 협의회 설치 단계입니다. 운영방식, 거버넌스, 참여 금융기관 확대 여부 등 세부 스킴은 앞으로 결정됩니다.
하지만 방향은 분명합니다. 일본은 신탁은행의 자산보호 구조와 Progmat의 멀티체인 기술을 결합해, 기업간 결제·증권결제·국제송금이라는 도매 영역부터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깔겠다는 전략입니다. JPYC, JPYSC, EJPY까지 합치면 2026년은 일본 엔화 스테이블코인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 해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누가 일본 메가뱅크 스테이블코인을 실제로 발행하나요?
미쓰비시UFJ은행, 미즈호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이 공동위탁자가 되고, 신탁은행이 발행수탁자(발행체) 역할을 맡는 신탁계약 구조로 발행됩니다.
Q2. 무엇이 신탁형과 자금이동업자형 스테이블코인의 차이인가요?
신탁형은 신탁은행의 도산격리 기능으로 뒷받침 자산이 100% 보호되고 송금 한도 제약이 없습니다. 자금이동업자형(JPYC 등)은 발행사가 자산을 직접 관리하며 건당 송금 한도 제약이 있습니다.
Q3. 언제부터 실제 거래가 시작되나요?
3메가뱅크는 2026년도(2026년 4월~2027년 3월) 중 실거래 개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출시일은 협의회 논의 이후 확정될 예정입니다.
Q4. 어떻게 이더리움과 연결될 수 있나요?
기술 기반인 Progmat Coin은 단일 블록체인이 아닌 멀티체인 시스템입니다. Datachain, TOKI와의 크로스체인 제휴를 통해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퍼블릭 블록체인과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Q5. 왜 미국 GENIUS Act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구조가 다른가요?
미국 모델은 인가 발행사가 1:1 준비금을 보유하고 퍼블릭 체인 위에서 소매·DeFi까지 폭넓게 쓰이는 구조입니다. 일본 메가뱅크 모델은 신탁은행의 자산보호 구조를 바탕으로 기업간 결제·증권결제 같은 도매 영역부터 시작한다는 점에서 출발점이 다릅니다.
참고 자료
- 니혼케이자이신문 - 3메가뱅크 스테이블코인 공동발행 방침 보도(2026.6.9)
- Impress Watch - 3메가뱅크 공동 신탁형 스테이블코인, 26년도 중 실거래(2026.6.10)
- CoinPost - 3메가뱅크, 2026년도 중 공동 스테이블코인 발행 방침(2026.6.10)
- Impress Watch - 3메가뱅크 스테이블코인 공동발행 실증실험, 금융청 지원(2025.11.7)
- CoinDesk JAPAN - Progmat·Datachain의 Project Pax 국제송금 프로젝트
관심 분야: 가상화폐 투자 분석, 블록체인 생태계 리서치
경력: 해외무역, 5년 이상 가상화폐 시장 직접 투자 및 포트폴리오 운영
투자 원칙: 이해한 것에만 투자한다. 잃어도 되는 금액만 넣는다.
